I/영화

리틀 포레스트

O_JI 2018. 3. 3. 12:57


2월의 마지막 날,

퇴근 하고 나서 슬리퍼를 질질 끌고 집 앞 영화관에 다시 다녀왔다.


오늘의 영화는 리틀 포레스트




원작이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원작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영화 내용도 모르고 보고왔다.


이 영화를 짧게 평 내리자면,

드라마 + 삼시세끼 + 다큐멘터리가 복합된 영화...?


삼시세끼나 윤식당을 보면 아무 생각없이 릴렉스하게 되는것처럼 이 영화도 그랬다.


위 영화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골에서 접할 수 있는 신선한 식재료와 심지어 꽃잎으로도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어 해먹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시사철 제철 음식들의 색감이 너무 이뻤고, 맛있어 보이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전원생활을 대리만족시켜주었다.






그리고 김태리 배우가 너무나도 돋보이게 나오는 영화


오버스럽지 않게 영화의 템포에 맞추어 편안함을 보여주는 연기를 한다.

꾸미지 않았는데 수수하게 예뻤다.



막 재밌지는 않았지만

영화에 동화되어 2시간동안 그저 흐뭇하게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열려있는 집 문을 보며 

뭔가 알고있다는 듯 김태리 배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끝났는데,

집에 와 있는 사람은 과연 엄마였을까.

궁금하다.